IT&INTERNET REVIEW

IT 이슈전망 _ 자율주행차(Autonomous Car)

낭만리베로TM 2017. 11. 9. 22:07

자율주행차 (Autonomous Car)

:자율주행차 시장은 B2B 시장을 중심으로 개화


2017년 자율주행차는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관련업체의 노력으로 기술력이 한층 강화되고 구체적인 개발 움직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업체, ICT 업체, 부품·장비 업체 등 자율주행차 개발 업체들은 차별화 된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업체 간 긴밀한 협업과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자율주행차의 안정성과 보안성 확보가 핫 이슈로 떠오름과 동시에 자율주행차 시장은 B2B 시장을 중심으로 우선 개화될 것으로 보인다.


▶ 자율주행차 기술의 본격적인 개발 가속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자율주행차 관련 이슈는 주로 자율주행차의 도로운행 임시허가 등 기술과 제도 사이의 간극을 좁히기 위한 법 제도적 이슈 논의에 집중되어 있었다. 2016년에 들어서는 자율주행차 시장 내 정부, 완성차 업체, 부품관련 업체를 비롯한 ICT 업체들이 기술력 확보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일부 업체들의 경우 2018년과 2019년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어, 2017년에는 실질적인 기술 개발에 가속도가 붙고 자율주행차 산업이 눈에 띄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자동차 생산국의 경우, 자국 기업들이 자율주행차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차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16년부터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여 2017년 예산안에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포함하였고, 최근 연방정부는 자율주행차 개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여 주마다 상이했던 차량 시험규정이 통일되는 계기도 마련하였다. 유럽의 경우, 영국에서 무인자동차 시범 주행 프로젝트에 총 1천만 파운드의 예산을 배정한데 이어 2017년에는 자율주행차 관련 법제화를 예고 중이다. 또한 일본은 2017년까지 자율주행 차량의 도로 실증실험을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2016년 한 해 동안 자율주행차는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주목 받는 기술로 꼽혔다. 2016년 자율주행차 개발에 앞서나가는 일부 업체가 자율주행 택시, 버스 등 일반 소비자 대상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자율주행차가 빠른 시일내에 상용화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차를 통한 안전한 교통 시스템 운영, 운전자 실수에 따른 교통사고 감소, 자동차 운전이 불가능한 장애인 등 취햑 계증의 이동수단으로 활용,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 등의 장점이 부각되며 자율주행차의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




▶ 2035-2040년 와전 자율주행차의 전면 보급 예상


주요 자율주행차 개발 기업들의 행보로 볼 때, 자율주행차가 실제 자동차 시장 전면에 보급되는 시점은 2035-2040년 사이로 예상된다. 부분 자율주행차를 포함한 전세계 자율주행차 출하량은 2020년 1천만대, 2035년 2천  1백만 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규제 및 제도적 허들 제거, 완벽한 안전성 확보, 소비자의 적극적인 차량구매 등 긍정적 시나리오에 기반하면 2040년 신차 시장에서 자율주행차의 비중은 10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 자율주행차 개발 기업들 간 협업 강화


IT 기술, 특히 소프트웨어가 핵심인 자율주행차 산업은 특성상 IT 기업들의 주도로 기술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은 관련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자사의 부족한 기술 역량을 채우고 IT 기술을 바탕으로 주행과 안전성을 강화한 자율 주행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자율 주행차 사업을 추진 중인 주요 업체 현황 및 협력 관계




▷자율주행차(Autonomous Vehicle, Self-driving Car)는 운전자의 조작 및 개입없이 자동차가 부분적 또는 완전히 자동화 되어 설정된 목적지까지 스스로 이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자율주행 기술 수준 발전을 토대로 자동운전 정도를 5단계로 정의했다. 현재 국내외 주요 업체들은 5단계 중 2단계 기술은 전자식안정화컨트롤이나 크루즈 컨트롤, 자동 정차, 차선 인식 등을 상용화한 상태로, 2020년까지 필요시에만 운전자가 개입하는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차량 양산을 목표로 기술을 개발 중이다.


자율주행 기술 수준 단계




→ B2B 시장 타겟으로 자율주행차 시장 우선 열릴 것


자율주행차는 B2B 시장에서 먼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초기 상용화 될 주율주행차의 경우,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게 될 뿐만 아니라, 일반 고객이 자율주행차를 적극적으로 구입하려는 의지가 형성되기까지 고객 인식 전환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자동차 업체들은 승차공유 서비스, 택시, 버스 등 자율주행차를 직접 접해보는 사람을 늘리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탑승하는 사람이 증가할수록 자율주행차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퍼져 장기적으로 판매 촉진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수요가 불확실한 일반 소비자 대상 판매를 시작하는 것보다는 B2B 시자을 통한 자율주행차 판매를 늘려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이후 판매가를 낮춰 일반고객의 구매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GM은 자율주행차의 개인판매보다는 'Lyft'와 같은 승차공유 업체를 통한 판매 또는 리스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승차공유 서비스의 경우 도시 내 이용 비중이 높아 3D 지도 등 자율주행에 필요한 사항들이 대도시를 중심으로 우선적으로 완성되고 중소도시로 확대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데, 일반판매를 할 경우 이용자가 관련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높기에 이 같은 부담을 최소화 하려는 의도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대중교통 등 운수업계의 경우 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을 통해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프트뱅크는 2019년 자율주행 버스를 상용화하여 수익성 악화로 고전중인 자국 내 버스 회사들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일본의 경우 인구감소에 따른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일부 지방에서는 노선버스 유지가 어려워진 실정인데, 자율주행버스가 지역 주민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물류업의 경우 상품의 운송량과 스케줄을 관리하는 기업용 솔루션과 결합해 자율주행차의 활용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는 2016년 9월 자율주행 트럭으로 장거리 운수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 미국 전역에 자율주행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개인 운송사업을 하는 트럭 운전자와의 관계망도 구축해 나갈 전망이다. 실제로 2016년 10월 자율주행 트레일러가 미국 고속도로에서 맥주 '버드와이저' 5만 캔의 배송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이처럼 자율주행차의 상용화 시기가 가까워지면서 관련 업체들은 판매 방식과 초기 수익 모델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를 우선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자율주행차량을 통해 효율적인 업무용 차량운행과 비용 절감을 추구하는 기업 고객이 향후 단기간 동안 타켓이 되어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 자율주행차의 핫 키워드는 보안성 확보


자율자동차의 경우 IT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사이버 보안 위협의 가능성 또한 매우 높다. 이에 자동차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민간과 공공기관이 협력하여 자동차 보안에 관련된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6년 9월 미국 연방 교통부와 자동차 정책을 총괄하는 연방 기관인 도로교통안전국이 제시한 15가지 자율주행차 성능지침 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도 바로 사생활  보호와 사이버 보안이다. 자율주행차는 수많은 데이터를 생산하고 활용하는 시스템인데, 개인 생체 정보와 같은 개인 정보의 수집을 거부할 수 있어야 하고, 사이버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보안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연방정부의 자율주행차 15가지 가이드라인 키워드


현재 대부분 자율주행차 관련 업체들의 상용화 수준은 90%까지 도달했다. 그러나 남은 10%에 해당하는 당국의 규제 및 제도 정비 등과 더불어 안전성과 보안성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를 얻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자율자동차 시대의 해킹 문제는 실리콘밸리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 인터넷과 연결된 자율자동차가 해킹될 경우 테러의 도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매우 중대한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2015년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자사의 '지프 체로키'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인 'Uconnect'를 해킹해 쉽게 운전대와 브레이크가 조작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뒤 무려 140만 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2016년 닛산도 전기자동차 '리프'를 제어하는 앱인 '닛산 커넥트'가 해킹에 상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사용을 전면 금지시키기도 하였다.


자동차 사이버 보안 위협



이에 최근 미국에서는 자율주행차 업계가 해킹에 대비한 보안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정치권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2016년 10월 규제 당국은 자율주행차를 개발 중인 제조사들에게 해킹 보안 대책을 공식적으로 요청하였다. 현재 미국 도로 교통 안전국에서 제시한 사이버 안전 가이드라인은 존재하지만, 구체적인 법규가 없어 이를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일본의 경우, 일본의 자동차 기술회가 자동차 보안 기술의 표준화에 대해 '보안 표준위원회'를 구성하고 ITS(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 지능형 교통 체계)의 국제 표준 수립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도 2015 8월 '자동차관리법'을 통해 자율주행자동차의 정의 및 시험 운영 근거가 마련됐고, 세부 사항을 '자율주행자동차의 안전운행요건 및 시험운행 등에 관한 규정'에 담았지만, 보다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관점에서 법률과 제도의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내 입법 논의가 자율주행차의 운행 요건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현 상황을 넘어 운전자의 사행활 보호나 사이버 보안과 관련한 입법 사항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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