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INTERNET REVIEW

IT 이슈전망 _ 인공지능

낭만리베로TM 2017. 11. 9. 22:04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 음성비서를 통한 생태계 구축과 서비스 혁신으로 AI First 구현


▶ 2017년 인공지능은 음성비서 서비스를 선봉으로 제품, 메신저, 커머스, 콘텐츠 이용에서 인공지능이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AI First'화를 이루어갈 전망이다. 사업자 간에 음성비서를 중심으로 한 홈 IOT, 커넥티드카까지 연결하는 

    생태계 구축 경쟁이 본격화 되고, '개인화', '예측', '셀프'라는 새로운 서비스 패러다임이 주목 받을 전망이다. 더불어 

    헬스 등 신규 융합 산업과 산업효율화 측면의 B2B를 주축으로 한 성장도 기대된다.


→ 2017년은 4차 산업혁명의 키플레이어 인공지능 발전의 원년


최근 하드웨어 기반 컴퓨팅 파워 증대와 인공신경망과 같은 알고리즘의 혁신은 본격적인 인공지능시대의 도래를 알렸다. 인공지능은 IOT의 부상에 따른 데이터 수집 능력 강화와 비식별화 등  빅데이터 산업의 발전과 궤를 같이 해 스마트 헬스, 

스마트 에너지, 자율주행, 스마트 미디어등의 융합산업의 발전을 이끌며 4차 산업혁명의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출현한 인공지능이 산업의 키로 주목 받는 것은 인간의 직관까지 흉내낼 수 있는 가공할 성능때문이기도 하지만, 인간의 설계가 아닌 기계의 학습에 의존한다는 점이다. 이는 학습용 데이터가 존재하는 영역이라면 범용적으로 활용이 가능함을 의미한다. 이러한 범용성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은 금융, 헬스, 소매, 광고 등 산업 전 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알파고 대국이후 미래창조과학부는 신속히 지능정보 산업 발전전략을 내세우며 국내 인공지능 산업 육성 추진을 시작한만큼 2017년은 국내 인공지능 산업발전의 원년이라고 할 수 있다. 


→ 시장규모 및 전망


Tractica의 발표에 따르면 2025년 전세계 인공지능 산업의 연간 매출이 368억 달러(43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Tractica는 2025년 경에 매출 규모가 클 인공지능 서비스 Top10을 제시했는데, 1위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금융 트레이딩 알고리즘이었고, 2위는 이미지 인식, 분류, 태깅 기술 이었다. 국내 인공지능 시장규모는 2014년 미래창조과학부에서 2013년도 ~ 2017년도까지의 지능형 SW시장규모 추산자료를 바탕으로 KT경제경영연구소에서 재산정한 결과 2020년까지 약 11.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 되었다.





→ 주요 사업자및 경쟁 현황 : 메이저 업체가 주도하고 기술기반 제공하는 스타트업


인공지능 생태계는 구글과 같은 거대 IT 기업들과 근저의 기술 스타트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벤쳐스케너'는 인공지능 기술 스타트업 생태계를 기술 범주별로 나누고 스타트업들을 소개하였다. 메이저 업체들은 이들 스타트업 중 자신이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전략과 부합하는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인공지능 상용화를 준비하는 있다.




해외 주요 사업자의 인공지능 관련 최신 동향







▷ 음성비서 중심의 생태계 구축 경쟁 돌입


인공지능이 제품, 메신저, 커머스, 콘텐츠 이용의 핵심이 되는 'AI First'의 선봉에는 음성비서가 있다. 음성비서는 먼저 홈 스피커 형태로 제공되어 가정의 스마트화를 돕는다. 음성비서가 내장된 스피커를 통해 집안의 가전제품과 도어락 등의 생활시설, 온도 등 환경까지 제어한다. 아마존은 자신들의 음성인식 기술을 API형태로 공개했는데, 이를 ASK(Alexa Skills Kit)라 부른다. 2016년 현제 이 키트를 활용해 사용 가능한 서비스 수가 160개 이상이다. 구글과 애플도 '구글 홈'과 애플 홈 킷' 서비스를 통해 가정 내 가전제품들을 제어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홈 스피커는 댁내 시설 자동화 뿐만 아니라 커머스 등 온라인 영역에서도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아마존 에코를 통하여 피자를 주문하고, 택시를 호출할 수 있으며, '핏빗(Fitbit)' 등 스마트 헬스기기의 트래킹 정보를 받아 볼 수 있다.


음성비서는 모바일에도 적용된다. 삼성전자는 2016년 애플 시리를 개발한 핵심 인력 3인방이 창업한 '비브 랩스(Viv Labs)'라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업체를 인수하였다. 삼성은 비브랩스의 기술을 활용해 자사제품에 음성비서 기능을 탑재하겠다고 밝혔다. 음성명령으로 금융, 커머스, 의료, O2O 서비스까지 가능하도록 해 어플이 필요없는 '포스트 어플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하였다. 국내 인공지능 스타트업 '플런티(Fluenty)'는 자동으로 메시징 답변내용을 추천해주는 '스마트 리플라이'와 메시징 대화내용을 분석해 다음 서비스를 추천해주는 '스마트 링킹'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카카오톡, 왓츠앱, 유투브 등의 어플리케이션보다 인공지능 자연어 이해 플랫폼이 선행한다는 점이다. 인공지능의 대화내용을 먼저 분석하고 그에 해당하는 추천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음성비서 기능은 파편화되었던 서비스 플랫폼들을 한데 묶는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네이버는 음성 스피커 아미카를 중심으로 포털, 콘텐츠 등 여러 서비스들을 연결하고, 카카오는 카카오톡 플랫폼에 음성비서와 챗봇을 탑재해 광고수익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삼성은 향후 출시할 갤럭시 시리즈에 음성비서를 적용하고 이를 자사의 가전 및 외부 커머스와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RCS' 업체인 뉴넷 캐나다(Newnet Canada) 인수를 통해 RCS와 인공지능을 결합, 문자 메시지로 홈 IoT를 제어하고 커머스까지 이용 가능한 솔루션, 챗봇을 개발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의 혁신을 주도할 전망이다. 경쟁의 패러다임이 개별적 플랫포믜 몸집을 키우는 경쟁에서 플랫폼들을 잇는 통합적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변화하였음을 알 수 있다.


국내업체의 인공지능 생태계 구축 전략




▷ 서비스 패러다임의 변화 주도 : 초개인화, 예측 및 셀프 서비스


인공지능은 개인의 특성을 파악해 이와 가장 부합되는 콘텐츠와 커머스 상품을 추천해 주는데 활용하기 시작했다. 카카오는 '루빅스(RUBICS)'란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개인별로 최적화된 포털 콘텐츠를 제공한다. 쉽게 말해, 개인별로 모바일 다음 첫 화면에 뜨는 뉴스의 종류가 다른 것이다. 커머스 영역에서는 미국의 'Go Find Ai'란 업체가 인공지능의 시각인식 기술을 활용하여, 소비자가 모바일로 촬영한 의류와 가장 특성이 일치되는 옷을 찾아 쇼핑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였다. 미국의 휘발성 채팅 서비스 '스냅챗'은 유저가 촬영한 장소를 인식해 이와 가장 부합되는 필터 아이템과 지역사업자의 광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가령,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촬영 시 가슴을 치는 고릴라 캐릭터가 필터로 뜨게 된다. 이렇듯, 인공지능으로 인하여 콘텐츠와 커머스 서비스는 개인의 현재 상태와 장소 등을 인식해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개인화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기존까지의 서비스 패러다임은 '리얼 타임','온디멘드'등이 대세를 이루었다. 인공지능 시대에도 이러한 개념들은 여전히 중요할 것이지만, 한발 더 나아가 예측과 선제적 제공이 중요해진다. 세계 최대 커머스 아마존은 고객이 주문할 것을 미리 예측해 배송을 시작하는 'Anticipatory shipping'을 2014년 특허 출원하였는데,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상용화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우버 역시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고객의 미래 수요를 미리 파악해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배치를 늘리는 예측 배차 시스템을 실시하였다. 이렇듯 인공지능 시대에는 서비스의 시간 개념이 '빨리'에서 '미리'로 한 단계 더 앞당겨 진다. 


인공지능 기술은 사업자의 개입을 최소화 시키고 고객의 셀프처리 영역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신속하고 끊김 없는 서비스 이용경험을 가능케 한다. 2016년 7월 소매유통업체 메이시스(Macy's)는 매장 내 쇼핑객들이 스마트폰으로 IBM 왓슨에게 매장의 제품, 서비스, 시설 등에 직접문의 할 수 있는 메이시스-온-콜(On-Call) 서비스를 출시 하였다. 매장에서 일일이 점원의 케어 없이도 질 높은 쇼핑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영국의 인공지능 스타트업'Tractable'은 모바일에서 파손된 차량 외관을 찰영하면 시각지능을 탑재한 인공지능이 이것의 미세한 손상상태까지 파악해 견적을 산출하는 서비스를 개발하였다. 이를 통해 고객은 수리 전문가, 보험업체등을 거치지 않고 수리에 필요한 견적 비교를 간단하게 어플로 해결할 수 있다.


▷ B2B 사업을 주축으로 한 성장 기대


인공지능 혁명의 기점인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이 있기 전 구글은 알파고를 만든 딥마인드사의 기술을 스마트 헬스분야에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IBM의 왓슨은 스마트헬스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이미 미국 유수의 암치료 기관인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나 MD 엔더슨 암센터 등과 협업하여 왓슨의 암진단 성공률을 94.25%까지 높였다. 인공지능의 뛰어난 분석/예측 기술은 에너지 효율화 및 스마트 그리드 사업에서도 활발히 이용될 전망이다. 구글은 알파고를 만든 '딥마인드'사 인력을 자사 데이터센턴 효율화에 투입하여 인공지능이 1시간 후의 데이터센터 상태를 예측해 최적제어를 미리 추천하는 방식으로 냉각설비 전기의 40%까지 절감하였다.


인공지능은 다양한 모습으로 이미 인간을 돕고 있다. 인간이 수행하기에는 비효율이 높은 영역에 우선적으로 투입되어 경제적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자연어 이해 기술업체 '네러티브 사이언스'는 온라인 커머스 상에서 인공지능이 상품의 특성을 파악해 상품소개를 작성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미국에서는 '워드 스미스(WordSmith)'같은 저널봇이 기업실적, 스포츠, 기상분야 등에서 방대한 기사를 생산하고 있다. 영국의 식료품 유통업체 오카도 그룹(ocado group)은 구글의 음성인식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의 불만스러운 통화음성내용이나 이메일 접수건의 언어를 분석해 고객의 감정을 추론한다. 이를 통해 고객의 불만 중 시급한 것 순으로 시간과 자원을 우선 할당해 고객 만족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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