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INTERNET REVIEW

IT 이슈전망 _ 핀테크 2.0(Fin Tech 2.0)

낭만리베로TM 2017. 11. 9. 22:09

핀테크 2.0 (FinTech 2.0)

: 협업으로 금융을 재설계하는 핀테크 2.0


핀테크 1.0이 ICT와 금융의 결합으로 송금, 결제, 펀드, 자산관리 등에서 파괴적 혁식을 통해 기존 금융서비스의 해체 및 재해석에 주안점을 두었다면 핀테크 2.0은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기존 금융기관과 핀테크 기업과의 다양한 협업으로 모바일 환경에서 소비자중심의 새로운 가치 창출 및 금융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 소비자 중심의 새로운 금융 가치 창출에 집중할 전망


지난 1~2년간 국내외에서 ICT업계와 금융업계의 공통된 관심사는 핀테크였다. 금융과 기술의 합성어인 핀테크는 금융업은 물론 인터넷 모바일 산업에도 파괴적 혁신으로 큰 파장을 몰고 왔으며 '가상화폐(비트코인)', '간편결제','송금'.'P2P대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해 오고 있다.


그러나 기존 핀테크 사업자 및 스타트업이 간편결제, 송금, P2P대출 등 기존 상품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만 핀테크를 적용함에 따라 금융 및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았고, 새로운 소비자 가치를 창출하는 게임체인저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전통적인 금융기관 역시 조직문화나 기 구축된 시스템과 서비스 구조의 한계로 내부에서 새로운 혁신서비스 및 기술을 개발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핀테크 기업들이 기존 금융기관이 가진 신뢰성과 소비자 접점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비용과 시장규제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금융기관과의 협업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AI, 대화형 사용자인터페이스, 빅데이터 처리기술 등의 혁신적인 기술을 금융권의 핵심 프로세스에 적용 및 재구축함과 동시에 서로의 취약점을 상호 보완하여 새로운 금융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소비자 중심의 새로운 금융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된다.


핀테크 1.0 이 ICT와 금융의 결합으로 파괴적 혁신을 통해 기준 금융서비스의 해체 및 재해석에 주안점을 두었다면 핀테크 2.0은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기존 금융기관과 핀테크 기업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모바일 환경에서 소비자중심의 새로운 가치 창출 및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고 볼 수 있다.


핀테크 1.0과 2.0의 비교


국내에서는 2015년 11월 국내 최초 인터넷은행 사업자로 KT와 카카오가 선정됐으며, 2016년 준비를 거쳐 2017년 사업을 본격화하고 다양한 혁신기술을 활용한 경쟁과 금융생태계 구축을 통해 새로운 소비자 가치를 창출할 예정이다.


▶ APAC 핀테크 시장규모는 2020년 719억 달러로 전망


시장 조사 기관 Frost&Sullivan의 보고에 의하면 APAC(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핀테크 산업은 2016년과 2017년에 빠른 성장을 이루어 2020년까지 연간성장률 72.5%를 기록하고, 2020년 핀테크 시장 규모는 719억 달러에 다다를 것으로 전만하였다. 또한 Statista는 전세계 핀테크 시장 거래 금액이 2016-2020년 연간성장률 20.9%로 성장하여 2020년에는 5조 330억달러 규모까지 증가할 것이고, 핀테크를 통한 개인금융과 중소기업금융 사용자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 핀테크 분야별 독립된 사업 영역으로 진화


핀테크 기술 및 서비스 영역이 결제를 포함해 기존 금융서비스의 핵심 영역인 소비자금융, 기업금융 가상화페 등으로 확장하고 있어 이 분야에서 소비자 중심의 혁신적인 서비스 출현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핀테크 산업은 결제 및 송금, 인터넷 은행, 금융관리, 환전 및 금융거래, 보험, 대출 및 투자 등의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들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각 사업자들은 다양한 기술 및 특화된 서비스 분야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각각의 독립된 사업영역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 2017년 이슈 & 트렌드

: 최근 새롭게 핀테크 기술과 관련 스타트업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 일정 부분 핀테크가 기존 금융서비스를 보완, 대체하기 시작했다. 이는 소비자 관점에서 몇 가지 원인으로 분석할 수 있다. 첫째, 소비자는 새로운 ICT 기술 (SNS, 클라우드, IoT,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자신에게 필요한 혁신적인 금융서비스에 쉽게 접근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둘째, 기존 금융기관들이 주 거래 고객들 또한 모바일을 활용한 금융거래에 대한 선호 및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각국의 정부들도 핀테크 및 스타트업의 육성을 통해 새로운 산업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의 도구로 정책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핀테크의 출현 및 성장 요인



→ 금융기관과 핀테크 기업의 본격적인 협업 증가


최근 불룸버그 캐피탈이 미국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자신의 생애 안에 기존 은행들이 몰락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는 기존 금융기관의 서비스들이 새로운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즉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및 소비자 환경에 기존 금융기관들이 쉽게 적응하지 못함에 따라 금융기관의 생존을 위해서는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혁신과 새로운 소비자 가치를 창출하여야만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글로벌 VC의 스파크랩사는 핀테크가 간편결제와 송금서비스 같은 초기 서비스에서 소비자금용과 기업금융 등과 같은 금융기관의 코어시스템으로 진화하고, 게임체인지는 바로 이런 코어시스템의 적용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혁신적인 기술 기반의 핀테크 기업과 코어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는 신뢰도, 고객접점 등 광범위한 인프라를 보유한 기존 금융기관과의 협력의 필요성이 발생하게 된다. 소비자 중심의 차별화 된 금융서비스의 제공은 바로 핀테크기업과 기존 금융기관의 협력 정도와 범위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핀테킁 게임체인지 혁신 단계

 


핀테크 기업이 아닌 구글과 아마존, 알리바바와 같은 글로벌 IT 기업들 또한 자신들이 보유한 고객신뢰도와 마케팅접점 및 앞선 모바일 인프라를 통해 혁신적인 금융서비스의 개발, 공급을 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기존 금융기관들로 하여금 핀테크 기업과의 협력을 독려하는 동기를 제공하고 있다.


핀테크 기업은 혁신적인 아이디어, 기술, 빠른 실행력을 장점으로 하는 반면, 금융기관은 고객신뢰도, 고객접점, 온 오프라인의 차별화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굴로벌 IT 기업들은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고객신뢰도, 고객접점, 혁신적인 기술 및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핀테크의 최적임자라고 할 수 있다. 이들 3개 집단의 합종연횡을 통한 협력과 혁신적인 소비자 가치창출이 핀테크의 최종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 핀테크, 떠오르는 핵심 기술은?


핀테크가 소비자 중심의 새로운 가치창출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 모바일과 데이터 및 컴퓨팅 시대의 소비자 경험을 충족시키는 기술이 핀테크의 핵심기술이 될 것이며, 둘째, 기존 금융서비스의 거래단계를 단축시켜 시간과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 될 것이다. 이런 기준에 따라 주목해야 할 핀테크 기술은 생체인증, 대화형사용자인터페이스,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등 6개를 들 수 있다.


생체인식은 지문이나 홍채와 같이 사람의 신체적, 행동적 특징을 자동화된 장치를 통해 개인을 식별하거나 인증하는 기술로 최근 개인정보보호에 따라 활용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금융권에서 생체인식이 기존 인증방식의 패스워드나 PIN방식의 대안으로 급부상 중이다. 트랙티카에 따르면, 모바일 생체인식 기술은 2020년 48억 대의 모바일 디바이스에 적용되고, 54억 건의 생체인식 앱이 다운로드 될 전망이다. 또한 약 8,070억 건의 트랜잭션이 결제 비결제 부문에서 생체인증을 통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화형 사용자인터페이스는 음성인식과 생체인식 기술 그리고 자연어 처리를 결합하여 인터넷, 모바일 및 다양한 기기에서 인간의 언어로 전달 가능한 음성기반의 사용자인터페이스를 말한다. 이는 기존의 키보드입력과 디스플레이를 통한 출력을 대체하여 인간의 음성으로 각종 기기를 조작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술로 소비자와 금융기관 간의 커뮤니케이션 양상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또한 인공지능 및 빅테이터 분석 기술과 결합하여 소비자응대, 정보제공, 상품추천 등 금융서비스의 전 과정을 재설계 구축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소비자 인터페이스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의 인공지능은 기계학습과 이를 위해 인공신경망을 이용하는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활용하여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언어와 이미지를 처리하여 복잡한 의사결정이 가능해 짐에 따라 다양한 산업분야와 용도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금융권의 다양한 상품데이터 및 고객데이터와 결합하여 챗봇이나 로보어드바이저와 같은 최적의 개인별 금융상품추천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빅데이터 분석기술은 정보기술 및 인터넷의 발달로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가 막대한 양으로 생성되고 있고, 데이터의 처리 및 분석기술 발전에 따라 데이터 분석 결과를 의사결정에 활용한다거나 지식을 추출하여 구조화, 또는 시스템화 할 수 있는 가능성을 급격히 높여주고 있다. 이를 금융기관의 가치사슬 분석 및 자료 조사를 토대로 다양한 맞춤형 상품개발과 효율적인 신용평가 및 위험관리나 차별화된 마케팅 등 빅데이터 활용영역에서 그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블록체인이란 분산 데이터베이스(distributed ledger)의 한 형태로, 거래정보를 기록한 원장을 특정 기관의 중앙 서버가 아닌 P2P 네트워크에 분산하여 참가자가 공동으로 기록하고 관리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는 블록체인 기술이 “속도, 보안성, 투명성, 편의성과 비용 측면에서 상당한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블록체인은 ‘결제서비스’, ‘금융자산이전’, ‘스마트계약‘, ‘소유권분할 및 공증서비스’ 등과 같은 서비스에 적용이 가능하며 특히 금융권의 거래 프로세스를 구조적으로 단축하여 와해성 금융서비스 개발의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사물인터넷(IoT)은 사물간의 통신과 이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의 분석 그리고 자동화된 기능구현으로 편의성을 높이고 효율성을 극대화 시키기 때문에 이를 결제, 송금 등의 금융서비스와 연동하면 사물인터넷이 장착된 기기에서 각종 상품 및 서비스와 정보를 자동구매 및 결제를 한꺼번에 자동으로 처리하여 소비자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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