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INTERNET REVIEW

IT 이슈전망 _ 생체인증(Bio Authentication)

낭만리베로TM 2017. 11. 9. 22:08

생체인증 (Bio Authentication)

: 내 몸이 나를 인증한다, 생체인증 시대의 대중화


생체인증 기술은 사람의 신체적, 행동적 특징을 카메라, 터치패드, 스피커 등과 같은 자동화된 장치로 추출하여 개인을 식별하거나 인증하는 기술로 최근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활용도가 증가하고 있다. 향후 높은 보안 성능을 기반으로 다양한 생체인증 방법이 주도권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 온라인 활동의 확산으로 보안성 높은 개인인증방식 요구


최근 온‘오프라인의 연계와 온라인 비대면 활동의 증가로 개인의 신분을 위장´도용해 개인정보 및 온라인 활동을 위협하는 사례가 점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안전한 개인정보보호 및 인증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현재 널리 사용 중인 인증 방식은 비밀번호, PIN 도장, 사인 등이 있지만 이는 망각, 분실, 위조, 도난 등의 이유로 높은 보안성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생체인증은 사용자 고유의 생체정보를 이용하는 것으로 분실, 도난 등의 우려 없이 높은 보안 성능을 제공할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생체인증은 신체특징과 행동특징으로 나뉜다. 신체특징은 얼굴의 모양과 영상(Thermal Image)을 이용하는 얼굴인증, 홍채를 이용하는 홍채인증, 정맥을 이용하는 정맥인증, 지문을 이용하는 지문인증과 그 외 망막, 손모양 등이 있다. 한편, 행동특징은 음성인증, 걸음인증, 서명인증 등으로 최근에는 생체인증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행동특징은 걸음걸이, 서명, 음성 등을 신체특징과 복합 활용하고 있다.


향후 금융, 헬스케어, 정부가 주요 생체인증 시장으로 부상하고 지문, 홍채, 음성인증이 생체인증 방식 중 가장 큰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현재 페이팔, 알리바바, 등을 주축으로 한 'FIDO(Fast Identity Online Alliance)'가 글로벌 생체인증 규격과 표준화를 주도 중이며,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삼성SDS, 한국정보인증 등의 기업과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가 참여하고 있다.


생체인증기술 적용 영역



▶ 국내 생체인증 시장, 2018년까지 4,147억 원 규모로 성장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Tractica에 따르면 세계 생체인증시장은 2015년 20억 달러에서 25.3%의 연평균성장률을 보이며 2024년 149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모바일 생체인증 기술은 2020년까지 48억 대의 스마트 디바이스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 생체인증시장 전망(2015 ~ 2024년)


국내 생체인증제품 매출액 규모는 2013년부터 5년간의 추세를 보았을 때 연평균 9.2%씩 증가하여 2018년에는 4,147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홍채인증 시스템 매출이 연평균 94.7%씩 증가하면서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매출액 규모가 가장 큰 지문인증 시스템 매출은 연평균 10.8%씩 증가할 것으로 에상된다.


국내 생체인증제품 매출액 전망




▶ 모바일로 확대되는 생체인증 시장 주도권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생체인증솔루션 기업은 Morpho(29.5%), NEC(6.5%), Gemalto(5.5%), 3M Cogent(4%) 등으로 4개 사의 시장 점유율은 약 45.5%에 달한다


세계 생체인증솔루션 기업 점유율


Morpho가 우수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3M Cogent는 공공부문과 법률시장에서 높은 시장점유율과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으며, NEC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기업솔루션 및 IT 네트워크와 결합된 생체인증솔루션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생체인증 기술이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면서 생체인증시장의 주도권이 삼성, 애플, 구글 등 글로벌 ICT 사업자로 옮겨지고 있다.


글로벌 ICT 사업자들의 생체인증 기술 현황

생체인증 시장의 주도권이 솔루션 기업 중심에서 ICT 사업자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온라인 환경에서의 생체인증 기술 표준을 정하기 위한 표준화 기구의 필요성이 대두 되었다. 이에 알리바바, 삼성전자, 페이팔 등의 주도로 2012년 7월 온라인 생체인증 표준화 기구인 FIDO의 회원사로는 구글, MS 등 글로벌 ICT 사업자 뿐 아니라 카드사, 제조사 외 다양한 분야의 사업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FIDO Alliance 의 주요 회원사



 2017년 이슈 & 트랜드


2017년은 다양한 생체인증 방법이 시장에서 주도권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표면적으로 가장 앞서가고 있는 생체인증 기술은 '지문'이지만 향후에는 홍채인식, 음성인식, 등 새로운 생체인증 기술의 활용도가 높아지며 생체인증 기술이 생활 속 깊이 자리하게 될 전망이다.


→ 결제,금융 등에서 공인인증을 대체하는 지문인증


지문인증 방식은 일찍이 일부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어 왔던 생체인증 기술이다. 그러나 지문인증 방식이 본격적으로 대중화 된 계기는 2013년 9월, 애플의 아이폰5S 출시이다. 아이폰5S에 탑재된 터치ID 기능은 아이폰이 가진 대중적 인기에 힘입어 단시간 내에 모바일 생체인증 시장의 선도 기술로 부상했다. 이이폰5S 이후, 많은 스마트폰이 지문인증 기능을 탑재하며 지문인증은 스마트폰의 기본 사양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모바일 기기의 보급 확대 핀테크와 헬스케어 등 IoT기반 서비스의 확산으로 인해 모바일 서비스 분야에서 지문인증 방식의 도입률이 증가하고 있다. 2017년에는 금융, 결제 서비스 분야를 시작으로 시작으로 지문인증이 기존의 인증 수단을 대체한 새로운 인증수단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융감독원이 공인인증서 외에 다양한 대체 인증 수단의 도입을 권고하면서 금융권의 지문인증 도입 사례가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 은행의 지문인증 도입 현황


2014년 10월 출시된 애플 페이에 지문인증을 통한 결제 기능이 탑재된 이후, 지문인증은 그 편리성과 안정성을 인정 받아 다양한 서비스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지문인증은 무인자동화기기를 통한 주민등록증, 초본 발급과 공항 출입국 무인 자동화시스템에 적용되는 등 본인인증 수단으로서의 가능성을 가장 먼저 인정받았고, 최근에는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를 중심으로 그 영향력을 획대하고 있다.


2016년 4월에는 소셜커머스 사업자 쿠팡이 지문인증을 기반으로 한 '로켓페이' 서비스를 출시하였으며, 삼성페이 및 카드 사업자들도 지문인증 기반의 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향후 NHN엔터의 결제 서비스인 '페이코'에서도 지문인증을 추가로 도입할 것으로 보이는 등 커머스 시장을 중심으로 확산되었던 지문인증이 ICT 플랫폼 전반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 보안성, 편의성이 강화된 새로운 생체인증 방식의 급부상


Technavio에 따르면, 글로벌 홍채 인증 시장은 2016~2020년 동안 연 평균 2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주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홍채스캐너를 통해서 이루어질 예정이며, 현재 러에코, 샤오미, 치후360 등 중국 제조사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홍채인증은 비접촉식 생체인증 기술로 위변조가 거의 불가능하고 홍채 자체으 변형이 거의 없어 지문인식 대비 보안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홍채는 266개의 고유 패턴이 존재해 40개 정도의 특징으로 식별하는 지문볻 훨씬 복잡하고 정교하다. 쌍둥이조차 서로 다른 패턴을 갖고 있어 통계학적으로 DNA분석보다 정확하다고 한다. 또한 삼성, LG, 화웨이 등의 차기 스마트폰에 홍재인증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고, 향후 다른 모바일 기기에서의 채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핀테크 활성화로 금융기관들이 혁신적인 기술 찾기에 나선 가운데 비교적 앞서가고 있는 것이 바로 홍채인증이다. 2015년 12월 기업은행이 홍채인증 업체와 손잡고 홍채인증 기반의 ATM을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등 홍채인증 기술은 높은 수준의 보안이 필요한 금융업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홍채인증은 금융기관의 ATM은 물론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어 비용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지문인증의 경우 스마트폰에 지문인증 센서가 탑재되어야 하지만 홍채인증은 사실상 모든 스마트폰, 피쳐폰에 탑재되어 있는 카메라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홍채인증은 이미 카타르 국립은행이나 스위스 UBS 은행의 보안토큰 적용 등의 사례도 확보하고 있어, 향후 지문인증과 생체인증 시장 내에서 주도권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생체인증인 음성인증은 편의성을 내세워 이용자 기반을 넓히고 있다. 최근 구글의 '구글홈'과 아마존의 '에코' 등 음성 기반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탑재된 인공지능 기기의 확산으로 그 활용도가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음성인증 기술은 보통 사람의 목소리를 인증해 이를 기반으로 편리하게 명령을 수행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기술이지만, 최근에는 개개인이 가진 성문을 분석해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기술로 기술로 발전하고 있다. 음성인증 기술은 사용자 본인 고유의 음성 특징을 추출해 화자를 구분하는데, 이는 지문인증이나 얼굴인증과 같은 생체정보 기술과 유사하다. 특히 인증에 요구되는 인프라로 마이크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휴대폰에 기본으로 장착돼 있는 마이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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